[증년증녀] 감상

메다카 박스와 같이 글 니시오 이신, 그림 아카츠키 아키라로 새로운 만화를 연재한게 이 증년증녀이다. 나는 당연히 니시오 이신 글의 팬이라 구입해서 보게되었다.

한국에는 아마 나온지 한참 지나서 정발되었을텐데 3권 구성으로 내용이 짧다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인 소년과 소녀는 희귀병이자 불치병인 타인을 구별하지 못하고 움직이면 온몸의 근섬유가 엉키며 인간의 신체와 전혀 상관없는 물질을 대량으로 토하며 12살이 되면 무조건 죽는 병에 걸립니다.

화자는 소년으로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개성을 추구하는 성격을 가지고있어 본인보다 먼저 이 병에 걸리고 먼저 죽을 소녀를 질투해 죽이고 자신만이 이 병에 걸려서 비참하게 병으로 죽을거라는 개성을 가지기 위해 소녀를 병 이외의 일로 먼저 죽게(본인이 살해)하려고 합니다.

내용이 짧아 간단하게 말하자면 역시 니시오 이신답게 숨기고 있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말미에 가면 12살이 되면 죽는 병이지만 다르게 말해 12살이 되기 전에는 절대로 죽지 않는 병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병의 정체는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들을 무독화시키는 병이었습니다. 따라 청소년기에 세포의 신진대사로 인한 교체까지 무독화시켜 자라지 못하고 12살에 죽는것입니다.

여기에는 좀 고증이...... 딱 12살 되는 생일날 죽는다는게 너무 비과학적인거 같아 보이긴 했습니다.

마지막에 소년소녀가 동명이라는것도 반전 포인트였습니다.

책이 짧아 글도 좀 짧은 편인데 니시오 이신 다운 단편 글 같은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나중에도 둘의 합작으로 만화가 나오면 좋겠네요.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은 사람은 일단 고어에 면역이 있으시고 고증을 조금 덜 따지는 서브컬쳐에 익숙하신 분들은 재밌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것도 옮겼답니당
역시 어쩔 수 없는 니시오이신 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