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크툴루 신화 생물들이 나와서 웃겼다. 평화롭게 생활하던 와중에 나오는 떡밥만으로도 결말이 예측 가능한데, 주인공이 잊어버리는 전개라서 신기하긴 했다. 보통 인외물이 인간 괴롭히는 내용은 후회하면서 절절 미친 내용 하는 것들이었기 때문에.그런데 일단 소재가 크툴루 신화다보니 잘 모르면 무슨 내용인지 알아듣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잔잔하고 평화롭게 흘러가는 귀신이 나오는 작품 느낌? 귀신들 성불시켜주는 내용이긴 한데 설정이나 내용 전개가 부드러워서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좋았다.

술취해서 하룻밤 보낸 첫 소재 치고는 꽤 진지한 내용이다. 왠지 화 수가 많더라... 제목을 좀 더 진지한 느낌으로 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세계관 설정이 불친절한 면이 좀 있어서 아쉬웠고, 황녀 욕이 많던데 나는 좀 현실적인 편이라 마음에 들었음. 완전한 악인과 선인으로 나눠지는 것보다는 그 사이를 오가는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에.전체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잘 읽었다.

나는 특이한 소재가 좋다. 보통 게임 빙의물에 주인공을 특이하게 만든 작품이다. 빙의자가 아니고 NPC에게 생겨난 자아의 캐릭터이고, 신들의 세계에 접속할 수 있어서 그 현대 지식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만든 설정.(이 부분은 독자의 이입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장치.) 또한 과거 설정이 자세한데, 과거회상이 아니라 기억을 잃어 기억을 찾는다는 설정으로 만든 것도 뻔한 과거회상을 지루하게 보지 않을 수 있는 장치로 활용했다. 남주들 설정도 마음에 든다. 여러모로 미연시라는 느낌이 잘 드는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었고, 외전 선택도 캐릭터에 맞는다.보통 독자들은 과거 서사가 찐한 남주를 좋아하지만, 나는 현재에서부터 함께한 새로운 남주와 함께하는 거 좋아하기 때문에. 과거를 딛고 성장한다는 서사가 크게 작용..

나는 현로판을 좋아한다. 판타지적이고 인외 같은 남주의 모습이 느껴져서 좋았다. 근데 현로판은 왜 리디에서 로맨스에 분류되어 있는가…… 아무튼 2권다운 짧고 급박한 전개. 없어서 못 먹는 헌터물이나 OO버스도 아닌 현로판이라서 핥아먹었다고 볼 수 있다. 조금 급전개 같은 면은 있어보이는데 원래 사랑에 빠지는데는 이유가 없기 때문에..그런데 재회하고 나서의 일을 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이런 걸 외전으로 풀어주면 좋을 텐데 나올 것 같지가 않다.ㅠㅠ

인외의 집착은 맛있다…… 초반 부분은 유혹적이다가 후반 부분은 완전히 인외의 느낌이 강해져서 집착하는 느낌이 맛도리네요. 그리고 결국 사랑에 굴복해 맞춰 듣는 것까지. 피폐하기는 하지만 딱 좋습니다. 인외와 관련된 사랑의 고통은 이게 참 알맞죠.

일단 RPG가 아닌 롤을 모티브로 한 게임을 하는 느낌이어가지고 즐겁게 봤다.(사실 필자는 솔플 게임만 좋아해서 잘 모른다.) 가까이 사는 이유가 어색하지 않고 잘 구성되어 작성된 작품이라서 좋았다. 그리고 역시 CC는 하면 안 된다.

너무 재밌었다... 요즘식의 판타지물입니다, 그러나 전통 판타지의 향기가 물씬 나는. 꽃을 소재로 한 드라이어드 컨셉이 잘 활용되고 인물간의 관계도 늘어가면서 1000화까지 보면서 계속 흥미진진했어요~! 그러나 추천할 것은 몰아서 보는 편이 훨씬 재밌다는 점. 한화한화 보는 것보다는 확실히 권수로 보는 게 더 끌리는 작품이긴 하더라고요. 등장한 것들의 떡밥 회수가 잘 되어서 재밌는 게 있기도 했지만 안 된 건 조금 아쉽기도 하고... 여주판타지가 희귀해서 그런가 아무튼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본편은 40화 정도까지만 해도 무서운 분위기가 물씬 나고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이 가지 않았다. 그 후부터 스토리의 전개가 점차 드러나면서 어떻게 해결할지 흥미진진하게 읽었다.외전 1은 확실히 저택에 얽힌 다른 이의 사연을 알아보고 남주와의 사랑이 진행되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그리고 쯔꾸루 공포 게임의 향기가 물씬 났다. 쯔꾸르 공포물의 느낌이나 망사랑을 좋아한다면 추천

그저 귀여웠다…… 가벼운 느낌으로 읽기가 좋다.

수의 속내를 제대로 모를 것 같은 느낌이 내 취향은 아니긴 하다. 아무튼 둘이 잘 지내는 게 외전까지 아주 잘 설명되어서 그것은 참 마음에 든다.

분량을 안 보고 3권인 것만 보고 본문을 봤더니 생각보다 쪽수가 적더라고요. 거의 단편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상황으로 인한 임신튀 장르인 것 같은데…… 옛날 스타일에다가 서술에 성적인 비하 용어가 쓰여가지고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닌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