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감상

리디자인 해보기로 정해진 후 읽어보았다. 사실 한 달도 더 전에 읽긴 했는데 어째서인지 지금 감상을 쓰게 되었다.

어렸을 때 읽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읽기 전부터 사회비판 장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상세한 묘사가 있어서 놀랐다. 사실 지금 현대에 사회주의에 관해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고, 소련 시절에 관해 얼마나 잘 알겠는가. (*사실 잘 모른다. 본 필자는 고등학교 때 특수 사정으로 모든 사회 과목을 배우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그렇게 구체적으로 알아들은 건 아니지만, 비유적인 표현으로 누구나 잘 알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제일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엔딩이다. 돼지들이 사람인지 긴가민가한 그 엔딩은, 비유로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이런 비유는 흔하고, 예상하기 쉽지만 나오는 부분이 굉장히 좋았다. 그것이 엔딩인 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