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오타쿠의 브릿지 탐구

*일시적으로 가발이나 염색하는 경우의 예시는 뺐다. 작품 잘 몰라서 넣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 어린 내가 오타쿠짓을 시작했을 때부터 처음 잡은 최애가 브릿지캐였던 만큼 브릿지를 정말 사랑하는 오타쿠다.

 

물론 투톤도 좋아한다. 투톤과 브릿지를 통틀어서 브릿지라고만 부르고 있긴 한데, 머리카락에 2가지 이상의 색깔이 들어가는 순간 일단 사랑하고 보는 사람이라 잡식형이다(브릿지 캐릭터 봇을 만든 전적도 있다). 물론 기타 시크릿 투톤, 반반머리 등이 있지만 전부 사랑한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릿지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캐릭터들의 머리색은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다.

미카구라 학원 조곡의 후지시로 오토네 & 늑대게임의 코미야 치에

메르크 스토리아의 피코니 & 키즈나이버의 니이야마 니코

물론 머리카락에 저 하트 모양처럼 특이한 모양으로 색이 다른 경우는 저 오토네밖에 보질 못해서 특이 케이스라고 치더라도, 헤어스타일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머리카락이 저 후지시로 오토네라 도대체 저런 염색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속이 갑갑하다.(애니 감독은 저 하트 색을 뺀 것을 후회하도록 해라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위의 예시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저렇게 덩어리감이 있게 여러군데 염색한 머리카락은 브릿지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다. 특히 원래 기본 베이스가 되는 머리색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여러색이 뒤범벅 되어 있다면.

차라리 여러 색으로 염색했다면 각각의 브릿지라고 할 수 있는데 2~3가지의 색깔의 연속이라서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여기서 사진으로 챙겨오진 않았지만 뱅드림의 파레오라는 캐릭터가 여기에 딱 맞는 것 같다. 염색 버전으로(특히나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색) 다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대체 이걸 무슨 염색이라고 불러야 할지 애매할 것 같다.

정말 많은 머리 염색 보러가기 https://youtu.be/M_v9ewRZzAY

 

아직 이게 왜 애매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아래의 다른 경우들을 봐보자.

 

보통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브릿지'는 아래와 같은 캐릭터들이 있다.

 

1. 보통 브릿지

프리티 리듬 레인보우 라이브의 스즈노 이토(강이음) & 프리파라의 피논, 카논, 쥬논

보통 한 곳이나 두 곳. 잡히는 정도로만 염색한 것처럼 생각이 드는 가장 기본적인 브릿지이다. 최근 여돌들이 다른 색 헤어피스 몇 개로 포인트 주는 것도 이쪽 계열로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미타케 란, 캬루 등이 가장 떠올리기 쉬운 브릿지 캐릭터.

2. 여러색 브릿지

늑대게임의 이이다 린타로 & 쿠키런 디제이맛 쿠키

알록달록해서 눈에 보기엔 좋다. 좋은데 그리기 어렵고 너무 화려해서 안 좋아하는 축에 속하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3. 투톤

샤니마스의 아케타 미코토 & 마크로스 델타의 프레이야 비온

그라데이션으로 흘러가는 경우도 있고 딱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림체가 전부 투톤일 때는 환상적인 기쁨을 느낌과 동시에 약간의 화가 난다. 왜냐하면 그 투톤이 캐릭터에 전부 예쁘게 어울리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엔 그냥 그림체 때문에 그렇구나~ 하고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편.

4. 시크릿 투톤

팬스가의 스타킹 & 단키라의 쿠레나이 아게하

색조합만 잘 짠다면 정말 예쁘다.

5. 반반머리

걸프랜드의 니가키 히나 & 추방선거의 타데노미야 카샤, 아샤

이 경우에 매우 유명한 토도로키 쇼토가 있긴 하지만 유명해서 안 넣었다. 카샤나 아샤와 같이 저렇게 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반반이라고 퉁 칠 수 있는 정도.

 

 

위에 있는 종류들 처럼 딱딱 나누어지지 않고 오토네와 피코니 같은 경우에는 브릿지나 투톤이라고 할 수 없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그래서 일단은 브릿지가 아주 많은 경우라고 정의해놓긴 했는데 찜찜한 이 기분... 아무튼 이런 머리카락들을 많이 좋아해주기 바란다.(?)

 

 

아래에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나열해놓았으니 많은 구경을 하고 가길 바란다. 앞으로 브릿지 찬양자들이 많아지길 바라며…(소개하고 싶은 캐들 위주로 넣었습니다)

보컬로이드 갸라코(NEO 버전) & 샤니마스의 이카루가 루카

갸라코는 옅은 갈색, 갈색 반반 머리에 브릿지 3개라고 볼 수 있고 루카는 브릿지에 시크릿 투톤이다.

이영싫의 레이디 & 메이카 히메·미코토

레이디는 애초에 머리카락 일부가 나비라 뭐라고 분류하기 애매했다. 이게 시크릿 투톤인지 그냥 투톤인지도 헷갈린다.
히메와 미코토는 저 검은색이 더듬이인지 뭔지 정체불명이다. 뒤엔 머리카락인지 더듬이인지 리본인지...

보컬로이드의 MAYU & 슈퍼단간론파의 미오다 이부키

마유는 인지도는 높은데 사람들이 머리색이 다 단색인 줄 안다. 아니에요...

이부키는 어떻게 디자인 했는지 심히 궁금해지는 헤어스타일.

 

그 외에도 추천을 받습니다. 문제는 어디선가 여러색 머리의 캐들이 보이면 달려가서 정보를 알아보기 때문에 제가 모르는 캐는 정말 드물 것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