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에게 의리가 어디 있어]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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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일러 표지가 있는데 그게 너무 안티라 가져오고 싶지 않았다... 남주가 최현우 닮았다는 소리 듣고 보기 힘들어짐.
완결나고 나서 입소문처럼 타고 있어서 궁금해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읽자마자 엄청난 필력에 빨려들었다.
황제는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악역 조성을 잘한 것 같고 요나탄과 같은 인물은 독자들이 마음에 들어할 정도로 입체적인 인물상을 보여준 것 같다. 물론 패고 싶은 건 마찬가지지만.
내용이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것 같다. 주인공이 계속 성공하지는 않고, 악역도 나름의 지성을 갖추고 있으며 캐릭터들이 단편적인 특성만 가지고 있지 않고 얼마나 입체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19금이라고 몇 화만에 씬이 계속 나오는 것 말고 딱 이정도로 나오는 게 마음에 들었다. 본 주제는 복수극이니까.

엘리제와 요나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엘리제는 정말 우리 모두가 해당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모든 사람이 극적으로 살 순 없으니 이야깃속에서도 극적인 사람만 등장시키기보다 이러한 사람도 등장시켜 사람의 다양성도 보여주고 너무 좋다.
물론 샬로테 입장에서는 둘이 행복하게 살아있는 게 정말 꼴뵈기 싫고 빡칠 텐데 가헤자가 저리 반성하고 살아있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리고 현재에도 피해자들은 가해자(범죄자)들이 전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텐데 사형만 아니라면 감형 받아 나와 교화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하니까... 니름의 현실반영이라고 해야 하나. 구체적으로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뇌가 딸려서 뭐라고 못하는데 아무튼 이 체계가 현재사회에서는 바른 사회라고 정의해놓은 거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해.
클라이맥스부터 숨 참고 봤다. 엔딩까지 너무 완벽해서 박수를 쳤다.
진짜.너무.좋아.
외전도 애들이 행복하게 살아서 좋다ㅜㅠ